영화20 왕의 남자 : 질투와 열망, 연산군 이후 삶 자체가 비극인 광대주인공인 장생은 자신의 재능과 카리스마를 통해 광대를 이끌고 권력자들을 풍자하는 공연을 선보이며 놀이패로써 성공적인 입지를 구축해가는 실력자다. 그러다 왕을 조롱한 죄로 갇히고 왕의 웃음을 얻지 못한다면 죽을 위기를 겪지만 동료의 도움을 받아 왕의 웃음을 얻게 되어 목숨을 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유로운 영혼과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며 성장한다. 조선 연산군 때 모든 것은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자 왕의 것이었으나 그런 왕도 자신을 지켜보며 억압하는 신하들로 인해 궁궐 밖으로 함부로 이동하지 못 하고 자신만의 자유를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더욱 강하게 소유하고자 열망했던 광대들의 자유를 가지고 싶었을 것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일 수 밖에 없었고 사회의 최하.. 2024. 6. 6. 임금님의 사건수첩, 조선 예종 즉위 후 궁금한 건 못 참아, 까칠한 주군역사적으로도 까칠하기로 유명한 예종이 영화에서도 까칠하다. 주인공인 예종은 스스로는 기민한 직감력과 강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보니 모든 사건을 직접 파헤쳐야 직성이 풀리는 호기심 대마왕이다. 극중에서는 조선 최초로 과학적인 수사를 지휘하려고 하지만 예종의 곁에는 단 한명, 오보라 불리는 이서뿐이다.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해서 툭하면 궁을 넘어 잠행수사를 펼치고 조선의 임금으로써 위엄을 갖추고 다른 이를 내세워 수사를 진행해도 되지만 말보다 발이 빨라 자신이 직접 사건을 파헤친다. 예종은 굳이 신하들과 벗을 하려 하지도 않았다. 영화에서 보면 이렇게 통제가 안 되는 왕은 처음이라며 공신들이 수군대지만 세조를 닮아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공신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아버지인 세조가.. 2024. 5. 30. 광대들 : 풍문조작단,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 자신의 과오를 덮고 싶던 남자세조는 세종의 차남으로 조선의 5대 임금인 문종이 어려서부터 병약하고 세자빈을 두번이나 바꾸고 새로 후궁을 들이면서도 14년동안 아들을 보지 못해 내심 자기자신이 임금으로써의 야망을 가지고 있었을 세조에게 단종의 존재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을 것이다. 단종이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선위할 대상이 생기며 세조는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아야 했을 것이고 이것이 자신의 운명을 바꿔놓는 일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조선의 6대 임금인 단종에게 계유정난으로 선위받아 자신 스스로가 조선의 7대 임금으로 선위된다. 이 때 단종에게 양위받은 뒤 군으로 봉하나 실상은 죽이고 싶은 마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사육신과 금성대군의 단종 복위 운동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책임을 져야하는 주체가 생겨.. 2024. 5. 29. 관상 : 조선의 운명, 얼굴을 보면 사람을 안다. 얼굴만 봐도 인생을 아는 사람, 관상가주인공은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천재 관상가이지만 원래는 양반 가문의 큰아들이었으나 아버지가 역모에 연루되어 참수당해 처남, 아들과 함께 시골에 은둔한다. 그 후 돈을 벌기 위해 관상을 공부하여 이름을 알리고 기생의 제안에 따라 한양으로 올라와 기재를 알아 본 김종서에 의해 수하가 되어 활약하고 이를 눈여겨본 문종은 죽음을 앞두고 내경에게 아들을 부탁하고, 김종서와 함께 수양의 역모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한명회의 계략으로 역모는 성공하고, 아들은 죽으며, 처남은 벙어리가 된다. 예전에 자신의 관상을 본 적이 있었는지 말년이 복인지 흉일지 헷갈려 했는데, 둘 다 일어나 버렸다. 이후 팽헌과 함께 모든 것을 버.. 2024. 5. 29. 이전 1 2 3 4 5 다음